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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울산중구

겨울에 먹는 달콤한 장현딸기


   옛날에는 임금님도 먹을수 없었던 겨울딸기를 지금은 가까운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누구나 싱싱하게 맛 볼 수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는 빨간색감과 양감으로 탐스럽기까지 하다. 알이 굵으면서도 예쁘고 당도가 뛰어난 우리지역의 명물 '장현딸기'가 이번 달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다. 장현딸기는 1990년대 초반부터 중구 장현동에서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도시근교 농업으로 특화되어 '장현딸기'라는 고유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 품종은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새콤달콤한 '육보'가 주를 이루며, 단맛이 강한 '장희' 품종도 일부 재배되고 있다. 특히 장현딸기는 맛과 향이 뛰어나 서울 가락시장에서도 전국최고가를 기록할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보니 최근 들어서는 청과시장을 통하지 않고 대부분 산지 직거래로 거래가 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딸기가 한창 나오는 1~2월에는 오후 3시가 지나면 전 농가에 물량이 동날 정도다. 거기에는 친환경농법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장현딸기 작목반이 이용하는 친환경 농법은 여름에 왕겨 등의 천연비료를 부패시켜 발산되는 열로 토양을 소독하고 유기물함량을 높이는 방법이다. 또 장현 딸기작목반은 친환경 농법을 위하여 달걀껍데기, 식초, 흑설탕, 막걸리, 토소 등 천연영양제와 천연효소를 사용해서 재배하고 있으며 태양열 하우스를 이용한다. 현재 장현동(16-1번지)일원에는 6ha정도의 면적에 11농가가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올 겨울 건강하고 활력있게 보내고자 한다면 비타민C가 듬뿍 함유된 우리지역의 딸기 '장현딸기'를 먹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