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대교 하부 인도교, 태화강의 새로운 명소가 되다
박삼동 기자
울산 북구 농소와 남구 옥동을 지나 울주군 웅촌까지 이어지는 신설국도 7호선이 현재 태화동까지 개통되었고 오는 2021년 3월 전구간이 준공 예정이다. 이 구간중 태화강을 가로질러 중구 태화동과 남구 삼호동을 연결하는 다리가 이예대교(오산대교)인데, 울산의 자랑스런 인물인 충숙공 이예 선생을 기리기 위해 이예로와 이예대교로 명명되었다.
다리 하부에 매달기 형태로 설치된 인도교가 지난 6월 25일 우선 완공되어 개방되었다. 별도의 인도교 신설보다 38억원이 절감된 60억원이 소요되어 길이 390m 폭 3m의 규모인데, 특징은 교각 중간 두 군데에 강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게 바닥이 유리로 시공되어 마치 스카이워크처럼 깜짝 흥미를 더한다는 것이다. 원래 설계에는 없었으나 도중에 제안된 아이디어로 추가된 시설이라하니 관계자의 발상이 창의적이고 놀랍다.
유리바닥이 무섭거나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양옆 나무덱으로 가면 되고, 강에 설치된 교각의 갈림길 구간도 한쪽은 나무덱으로 반대쪽은 유리바닥으로 되어 있어 탐방객 각자를 고려한 배려가 돋보인다. 또한 난간의 높이도 성인의 어깨높이만큼 되고 세로형 난간살의 간격도 성인 주먹하나 드나들 정도로 촘촘하여 안전이 확보되었고 양단 육지와의 연결부도 경사로와 계단을 함께 설치하여 접근성과 편의를 높였으며, 야간경관 조명등도 색상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상하형의 간접조명으로 시공되어 부드러운 운치와 아름다움을 더한다.
싱그러운 십리대숲을 주변으로 시원한 강바람을 느끼며 아름다운 태화강을 다리위에서 사방과 아래까지 조망할 수 있어 정말 좋은것 같다. 이로써 태화강에는 가장 오래된 구삼호교, 울산교(배달의 다리), 십리대밭교에 이어 이예대교 인도교까지 총 네 개의 인도교가 설치되어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중구와 남구 횡단이 한층 편리해짐은 물론 중간에 위치한 태화강 동굴피아와 회전식 카페가 있는 태화강 전망대로의 접근도 가까워졌고, 인도교 남구쪽 하부에는 넓은 주차장도 조성되어 차량을 이용한 방문도 수월해졌다.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지난해 7월 12일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이 명실공히 울산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더 알려져 천혜의 자연강변 생태 문화예술정원으로 자리매김하길 가슴 벅차게 기대해 본다.
이번 인도교를 계기로 울산에서 태어난 학성이씨의 시조로 조선시대 대일외교를 주도하며 통신사로 맹활약한 전문 외교관이었던 충숙공 이예 선생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그분을 모신 울주군 웅촌면의 석계서원도 나들이겸 한번 둘러보면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해 보고 문화의 향기를 새롭게 느껴보는 것도 참 가치 있고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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