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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뉴스기자단

명품 부채가 생활문화센터에서 탄생되다

명품 부채가 생활문화센터에서 탄생되다

양승현 기자

 

"십리대숲 부채바람으로 다시 태어나다"한 주제로 중구 생활문화센터에서 71일에서 14일까지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전시회가 있었다.

 

20174월부터 10여명의 회원들이 4년가까이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온 십리대숲 대나무부채 동아리 회원들이 전시회를 개최 한 것이다. 그들은 외솔기념관과 울산대공원, 시립도서관, 태화강 국가정원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글부채 만들기 체험 등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실력있는 동아리이다. 그러한 그들이 240여점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다양한 부채들을 선보였다.

 

먼저 울산 중구하면 울산큰애기 캐릭터를 생각할 만큼 중구 홍보를 위해 수고하는 큰애기가 다양한 모습으로 부채에 담겨 있었고, 그 작품들 하나하나가 마치 큰애기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듯 했다.

 

그 외에도 중구의 각 동들의 특색을 살린 반구동의 연꽃부채를 비롯하여 병영 외솔 최현배를 기리는 한글부채, 학성동의 동백, 학산동의 학 부채 등 울산 중구를 부채에 담아 표현해낸 아이디어가 매우 훌륭했다. 또한 십리대숲 대나무를 활용한 3층 부채는 울산의 관광 상품으로 널리 홍보해도 손색없는 멋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풍기와 에어컨이 없던 시절 귀한 생활용품으로 애용됐던 부채에 울산 중구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 멋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전시회라 생각한다. 부채협회 이동열 회장님의 열정과 멋진 아이디어 그리고 회원들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이번 전시회가 빛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2021년 보다 더 각양각색의 멋진 작품으로 귀한 부채들과의 만남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