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월루, 울산중구의 기상과 발전을 말하다
박삼동 기자
함월루에 대해 사람들이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새해 첫날 중구의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장소 정도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함월루는 ‘달을 품은 누각’이라는 뜻의 함월루는 해발 130m 함월산 자락에 지난 2015년 8월에 준공된 한국전통 양식의 2층 누각이다. 건립 당시 중요 무형문화재인 최기영 대목장이 도편수로, 태화루를 단청한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양용호 선생이 단청을, 조계사와 해인사 현판을 쓴 원로 서예가 송천 정하건 선생이 현판을 썼다. 목재는 대부분 우리나라 육송을 썼고 단청은 서울의 경복궁과 같은 궁궐단청이다. 대들보에는 중구를 수호하는 청룡,백호,주작,현무의 사신도가 그려져 있으며 화조도에는 구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부 둘레는 16개의 사각 석주가, 그 안쪽은 6개의 원형 목주가 2층 전체를 떠받치고 있으며 지붕은 마루 가장자리로 16개의 원형 목주가 지탱하고 있다.
함월루 주차장 상하 공간은 운동기구와 예쁜 육각형 정자쉼터를 비롯하여 배롱나무, 동백, 산딸나무, 편백나무 등 수목과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일상속에서도 호젓이 사색과 휴식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고 최근 누각 주변 벌목 작업으로 공간과 시야가 더 넓어졌다.
잔디 광장 나무덱 아래쪽에는 울산차인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전통차 북카페인 ‘함월루 쉼터’가 있는데 무료와이파이와 깨끗한 화장실도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뒤편으론 무지둘레길을 통해 달빛누리길과 성안옛길과도 연결되므로, 그윽한 솔향기와 싱그러운 풀내음을 맡으며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괜찮다. 함월루 주차장과 접근로는 시멘트로, 광장 가운데는 징검다리형 돌로 시공되어 우천시에도 부담없이 탐방이 가능하며, 주차장 한켠에는 공기 먼지털이기도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맑은 날 함월루에 올라보길 바란다. 시원스런 시야로 중구 혁신도시와 원도심, 성안동은 물론 멀리 남구 공업단지와 울산대교, 동구와 북구 일부도 조망이 가능하다. 누각에 올라 발전된 울산 전경을 내려다보면서 고유의 역사, 전통과 창조적 문화, 상권 활성화, 태화강 국가정원, 복지와 휴양시설, 혁신도시, 첨단산업으로 균형있고 힘차게 재도약하려는 종갓집 중구의 밝고 행복한 미래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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