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문화거리 축제에 올해 처음 등장한 ‘마두희(馬頭戱)’가 중구 문화거리 축제의 전통성과 역사성, 볼거리를 아우르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지역축제에 놀이를 통해 주민단결을 이끌어 낸 것은 지역 축제로서의 참여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울산 중구만의 특화된 콘텐츠로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구 축제에 등장한‘ 마두희’는 역사성과 민속성에서 모두 뛰어난 주제다. 조선조 영조(1724~1776년)때 이 줄다리기를 당시 학성도호부(울산)에서 시행했다는 기록이 있으니 약 250년만에 지역축제 주제로 선택된 것이다.
특히 일제가 1936년 이 행사를 금지한지 약 80년 만에 울산 원도심이 이를 되찾은 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마두희는 지역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며 소통의 역할을 했던 울산지역 소중한 전통놀이다.
문헌에 따르면 마두희는 병영과 울산부에 사는 사람들이 미리 칡을 준비하고 하짓날에 객사 종루 앞(현, 시계탑사거리 앞)에 모여 길을 갈라 동서로 편을 짜서 줄을 메고 어루며 놀다가 줄을 연결하면 북을 치고 함성을 지르며 무리들이 단결하여 서로 당기는 놀이다. 줄다리기 결과 서편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하여 지역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사용된 칡줄과 비녀목은 태화나루 배를 매는 말뚝과 줄로 사용되었다.
이번 마두희에서는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1200m 일직선 중앙길에 약 300m 길이의 마두희줄이 드리워지면 동서로 나누어진 양 팀 1200여 명이 몸줄에 붙은 밧줄을 잡고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양쪽은 서로 만나 대싸움, 무동싸움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줄다리기 한 판으로 끝을 냈다. 첫 번째 승리는 서군으로 돌아갔다.
이에 앞두고 지난 15일에는 중구의 각 동별 1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줄다리기 대항전으로 서로 화홥을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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